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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목욕탕 때문에 망했다?!

morrison 2024. 5.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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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공공욕장은 단순히 몸을 씻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욕실, 운동장, 정원, 회랑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고, 로마인들의 사회생활 중심지 역할을 했죠.

하지만 동시에 풍기 문란과 사치로 가득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관점에서 로마 공공욕장 문화를 재조명해 보겠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고대 로마인들의 이 신념은 공공욕장 문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단순히 몸을 씻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의 휴식과 사교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었죠. 

하지만 이런 긍정적 면모와 달리, 

공공욕장은 로마 제국의 사치와 방종으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볼까요? 

고대 로마의 거대한 욕장 건물에 1600명이 동시에 드나들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로마 시내에만 850여 곳의 공공욕장이 있었다고 해서 '로마는 목욕탕 때문에 망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로마인들에겐 목욕이 일상이었죠.


물론 초기에는 도덕적 우려로 '목욕 제한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황제들이 앞다퉈 대규모 욕장을 지었고, 제한령은 철회되었죠. 

목욕은 단순한 위생 차원을 넘어 사회·문화 활동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욕장의 하루는 이렇게 지냈습니다. 

우선 노예들에 의해 전신에 기름을 바르고, 운동장에서 운동을 했죠. 

그런 뒤 열탕에 들어가 땀을 흘리고, 한증실에서 금속 도구로 때를 골고루 문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온탕에 잠겨 몸을 녹이고, 냉탕에서 수영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죠.


이처럼 로마인들에게 공공욕장은 휴식과 운동, 사교의 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사치와 방종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공공욕장은 화려한 조각상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졌습니다. 

카라칼라 대욕장에서 발견된 '라오콘 군상' 같은 걸작도 있었죠. 

하지만 이런 웅장함의 이면에는 부조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60년 무렵 로마에는 목욕 제한령이 내려졌었답니다. 

공공욕장이 간통과 매춘의 온상이 되면서 풍기 문란해졌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황제들은 대규모 욕장을 지속해서 건설했습니다. 

결국 공공욕장은 로마 제국의 쇠락을 상징하는 사치와 방탕의 공간이 되고 말았죠.


지나친 목욕은 건강에도 해로웠습니다. 

1100년대 교회에서 '세례 때 바른 성유를 지키라'며 세수와 목욕을 금지하기도 했었죠. 

그 여파로 수십 년 동안 목욕을 하지 않은 서양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서 온천욕, 남녀 혼욕 파티 등 각양각색의 목욕 문화가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한편에서는 과도한 목욕 문화의 허례허식과 타락을 경계하는 법령도 제정되었죠.


마치 양면의 거울과도 같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여가와 건강을 위한 목욕이 이뤄졌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방종과 부조리가 만연했던 것이죠.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적절한 중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목욕 그 자체는 좋은 문화였지만, 

지나친 사치와 퇴폐는 경계해야 했던 것이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런 교훈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건강과 여가를 위한 문화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안에 방탕과 부조리가 자리 잡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하죠. 

적절한 중용의 자세로 건전한 문화를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로마 공공욕장 문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youtu.be/5Uvaqpesv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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