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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는 핑크색을 좋아할까?

morrison 2024. 5. 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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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가는 용품 매장 어디든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뚜렷하게 구분된 상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이러한 구분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언제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흥미롭게도 과거에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수백 년 동안 아이들은 6, 7살 때까지 모두 드레스를 입고 머리카락을 길렀습니다. 

귀여운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기저귀를 입히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드레스는 바지보다 화장실 이용이 편리했습니다. 

또한 드레스는 아이가 커져도 오래 입을 수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옷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1800년대 중반쯤 분홍과 파란 같은 파스텔 색상의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색상들이 특정 성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1918년에 발표된 한 기사에서는

"분홍색은 더욱 강렬하고 단정적인 색이어서 남아아이에게 더 어울리며,

파란색은 더욱 섬세하고 예쁘기 때문에 여아아이에게 더 적합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분홍색과 파란색의 성별 이미지는 완전히 반대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분홍과 파란색이 성별을 나타내는 색으로 바뀌었을까요? 

이러한 변화는 1940년대 후반 이상적인 미국 가족의 개념이 형성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남성은 직장에 다니고 여성은 아이를 돌보는 가정주부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가치관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판매업체와 마케팅 담당자들은 더욱 여성스러운 제품들을 분홍색으로 포장하기 시작했고, 

엄마들은 이러한 제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이를 통해 분홍색은 점점 더 여성성과 연관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남아아이용 색과 여아아이용 색 간의 선명한 구분이 생긴 것은 1980년대가 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임산부들이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 수 있게 되면서, 

부모들은 미리 태어날 아이의 옷을 구매하고 싶어 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이용하여 분홍색과 파란색을 상품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아이들은 주변에서 성별에 따라 어떤 색을 입어야 하는지 강조하는 광고 메시지에 더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분홍색과 파란색은 본래 성별을 나타내는 색이 아니었지만, 

사회적 시각과 마케팅의 영향으로 특정 성별과 연관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남아아이용 색이나 여아아이용 색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색을 입는 것이 어떨까요?

 

https://youtu.be/r8tQ6XYRb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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